‘황금알’ 곤충산업 팍팍 키운다… 시장규모 2010년 1000억·2015년 3000억 전망
입력 2010-03-02 18:55
곤충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학습애완용, 화분매개용, 환경정화용, 천적용, 식·약용 등 곤충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가 올해 1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2일 다양한 분야의 곤충 연구를 통해 곤충의 자원화 및 상품화를 이뤄 곤충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애완용으로 곤충을 기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학습·애완곤충 시장은 대표적인 곤충산업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왕귀뚜라미는 그동안 가을에만 들을 수 있었던 청명한 소리를 매일 들려줌으로써 정서함양에 도움이 돼 애완곤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꽃의 수분을 돕는 화분매개곤충으로는 ‘뒤영벌’이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돼 농가 등에 보급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서양뒤영벌이 2007년에는 70%까지 국내산으로 대체됐다. 뿐만 아니라 가축 배설물 및 음식물쓰레기 등 부식성 물질을 환경정화곤충이 처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파리와 동애등에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