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임금, 1년만에 상승세 반전

입력 2010-03-02 18:55

지난해 4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1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9년 4분기 사업체 임금·근로시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7208개 표본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71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상승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노동부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지난해 4분기의 특별급여와 초과급여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와 9.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월평균 238만9000원으로 2008년 4분기보다 0.5%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2007년 4분기에 비해서는 0.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