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장관 “한국 여성 지위 아직 많이 낮다”
입력 2010-03-02 18:32
유엔에서 열리는 제54차 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는 아직 많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각국의 여성 지위를 측정하는 지표가 여러 개 있으나 그 가운데 대표적인 여성권한척도(GEM)에서 한국은 105개국 가운데 61위, 성격차지수(GGI)에서 134개국 중 115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장관은 이런 저조한 순위는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이 드물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소득 4만 달러까지 성장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지 않고는 힘들다”면서 “여성이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직장에 탁아시설을 만들고 사회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