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콜롬비아·페루와 FTA협상 타결

입력 2010-03-02 18:07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집행위원회가 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루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EU와 안데스 국가들의 다자간 무역협정 서명을 목표로 콜롬비아 페루 양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과 콜롬비아·페루 간 공산품, 농산품, 서비스, 투자 등 일부 부문의 교역이 완전 자유화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EU 회원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공산품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콜롬비아와 페루는 바나나 소고기 등 농·축산품 수출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페루 마틴 페레즈 외교통상부 장관은 EU와의 FTA 체결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이르면 2012년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국가에 있어 EU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역 대상 지역이다. 브라질 당국자는 “이번 협정으로 오는 5월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FTA 체결이 성사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간 남미지역 무역협정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