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4강 PO 진출팀 윤곽

입력 2010-03-02 19:1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에서 1·2위팀은 이미 가려졌다.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삼성생명도 2위를 결정지은 상태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사실상 결정됐다. 2일 현재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이 맞붙느냐 하는 것. ‘1위-4위’, ‘2위-3위’가 맞붙는 대진상 두 팀은 어떻게든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압도적인 1위 신한은행보다는 삼성생명과의 승부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동 3위 두 팀은 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기는 팀은 1게임차 3위로 앞서나가게 된다. 팀당 3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1게임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3일 경기가 두 팀에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국민은행의 상승세다. 지난달 초만 해도 신세계와 4위 싸움을 벌였던 국민은행은 지난달 7일부터 6연승을 달리며 3위 싸움에 가세했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이다.

금호생명으로선 국민은행의 상승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과제다. 국민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4패로 뒤지고 있어 이번 대결 승리로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사실상 정규리그 3위 결정전이 될 3일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