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번식센터 국내 첫 설립… 부산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입력 2010-03-02 20:56
부산에 국내 처음으로 ‘반려동물 번식센터’가 설립된다.
부산 기장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 반려동물 번식센터 건립 작업을 마무리해 개소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반려동물’이란 용어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애완견 등 모든 애완동물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로 제안됐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사육가구는 400만 가구로, 53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사육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1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부산에는 70여 사육농가가 있다.
반려동물 번식센터는 고품질의 반려동물을 번식시켜 지역 농가에 보급, 이를 선진국형 농가소득 창출로 연결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다. 독신자 가구 및 노령인구 증가로 애견·애완동물이 삶의 동반자인 ‘반려동물’로 인식되면서 반려동물 산업이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번식센터 건립은 반려동물 사육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기장군 농업기술센터는 우선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 고급애완견 번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번식센터가 개소되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을 새로운 동물자원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