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장애아 보육 위해 120억 지원

입력 2010-03-02 20:57

경북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장애어린이 보육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부모의 소득 수준이나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장애아동에게 균등한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원하는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9개 분야에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우선 도내 장애인전담 보육시설 14곳 가운데 승강기가 없는 7곳에 모두 3억5000만원을 들여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장애아 통합보육시설은 27곳에서 50곳으로, 방과 후 통합보육시설은 11곳에서 30곳으로 각각 늘린다.

게다가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취학 전 모든 장애어린이에게 무상 보육을 실시키로 하고 1184명에게 보육료 70억23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전담 보육시설이나 장애통합 지정 보육시설에 근무하는 특수교사와 치료사에게는 처우개선비 외에 추가로 월 21만원을 주고 장애아반을 담당하는 일반 교사에게는 월 4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보육시설에 다니는 장애어린이 모두에게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보육시설 입소료(8만원 이내)나 재입소료(4만원 내외)를 대주는 한편, 장애아동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보육교사 등에게 인건비로 42억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동희 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앞으로도 장애어린이 보육을 선도하는 시책을 계속 추진해 이들이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