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파출소 7년만에 부활… 경북, 지구대 개편 75개신설
입력 2010-03-02 20:57
경북도 내 농촌지역 파출소가 폐지된 지 7년여 만에 대부분 부활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3월 중 도내 59개 지구대 가운데 도시에 있는 지구대 24개를 제외한 농촌지역 35개 지구대를 파출소로 다시 전환해 75개의 파출소가 새로 신설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59개 지구대, 116개 파출소 체계에서 24개 지구대, 191개 파출소 체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경찰은 2003년 8월 지역경찰제를 시행하면서 파출소 3∼5곳을 1개 지구대로 묶고 나서 남는 파출소는 낮에만 민원 담당관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로 바꿨다.
하지만 경북과 같은 도·농 복합지역은 넓은 담당지역 탓에 신고출동 지연 등 주민의 체감치안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 밀착형 치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파출소 부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경북경찰청은 앞으로도 주민의 요구가 있으면 치안 여건을 고려해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도 지난달 ‘풀뿌리 치안’ 강화를 위해 지구대를 단계적으로 파출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