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의료관광 도시 만들겠다”… 서울시,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10-03-02 22:29

서울시는 2일 성형 한방 피부 치과 등을 의료관광 대표 브랜드로 집중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0년 의료관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건강검진 피부 성형 한방 치과 등 5개 의료 분야에 대해 협력 의료기관을 선정해 의료관광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협력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병원 등은 시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시는 이미 지난달 분야별 협력 병원 공모를 냈으며 이달 안에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대상 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운영해온 의료관광종합지원센터를 확대해 의료서비스 상담과 의료기관 진료 정보는 물론 예약안내 시스템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앞으로 병원과 유치업체, 해외 환자를 연결하는 의료관광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관광객 공항 픽업, 숙박업소 연계 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바이 코리아’ 행사에 참가한 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서울 메디컬서비스 체험단’ 사업도 3∼5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단은 삼성의료원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을 돌아보며 건강검진과 한방음악치료 비만치료 피부과시술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경험한다.

이해우 시 관광진흥담당관은 “G20(주요 20개국) 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해 서울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본격적인 의료관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