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풍산 탄약공장 폭발사고 2명 사망
입력 2010-03-01 21:54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소재 방위산업체인 ㈜풍산 안강공장 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2명이 숨졌다.
1일 오전 11시45분쯤 풍산 안강공장 내 뇌관 건조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건조실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곽모(48), 권모(45)씨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작업 건물 330㎡ 가운데 82㎡가 파손됐다.
사고를 처음 목격한 청원경찰 A씨는 “사고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정문에서 근무하던 중 ‘꽝’ 하는 폭발음을 듣고 달려가 보니 건조실 건물이 절반이나 부서지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뇌관 건조실은 공장 본관과는 별도의 건물로 5.56㎜ 소구경 탄약에 사용되는 뇌관을 탄피에 장착하기 전에 건조하는 곳으로 폭발사고가 난 곳은 이 건물 중 건조된 뇌관을 옮기기 전에 용기에 담는 작업을 하는 장소다.
건조 작업장과 폭발사고가 난 곳은 50㎝ 두께의 콘크리트 방호벽이 있어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숨진 2명만 작업하고 있었으며 평소에도 2명이 일을 하고 바쁠 때는 1명이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공장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