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치의 “오바마, 담배 끊어요”… 취임후 첫 검진 결과 양호
입력 2010-03-01 18:3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의료검진을 받은 결과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치의로부터 금연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 주치의 제프리 쿨먼 박사는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병원에서 지난 28일 실시된 검진이 끝난 뒤 “첫 번째 임기가 끝나는 3년 뒤까지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임을 보증할 수 있을 정도”라며 “그러나 담배를 끊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쿨먼 박사는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AP통신이 1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95%까지 금연하는 데 성공했지만 절제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진단 결과 올해 48세인 오바마 대통령의 키는 185㎝, 운동화와 운동복을 착용한 상태의 체중은 81.6㎏, 시력은 좌우 모두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치의 상한 기준인 200보다 다소 높은 209여서 식단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이 나왔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