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담세액 10년새 5배↑
입력 2010-03-01 18:35
신설되는 기업이 많아지고 매출도 늘어나면서 이들이 부담하는 법인세도 10년 새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998년 16만3250개에서 2008년 39만8331개로 2.4배 늘어났다. 법인세 신고기업은 매년 늘어나 2000년(20만964개) 20만개가 넘었고 2003년(30만3462개) 3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매년 1만∼2만개씩 법인세 신고기업이 늘어 지난해에는 40만개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들의 수입금액은 98년 1216조3000억원에서 2008년 2775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2008년 기준으로 기업 한 곳당 69억7000만원의 수입을 거둔 셈이다.
기업들의 수입액 증가로 부담하는 세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법인세 신고 기업들의 부담세액은 98년 7조원 수준에서 2008년 37조3000억원으로 5.3배 커졌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