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전용 잔 디자인해주세요
입력 2010-03-01 18:34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의 대중화를 위해 ‘막걸리 표준 잔(杯)’을 만들기로 하고 공모전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공모전은 대중적으로 쓸 수 있는 일반형과 고급식당용 또는 선물용으로 쓰는 고급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이를 각각 전통형 디자인과 현대형 디자인으로 분류해 공모를 벌인다. 실물 잔을 직접 제작해 공모에 참여할 수도 있고 디자인만 제안할 수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표준 잔은 막걸리 잔으로서의 전통성과 기능성뿐 아니라 대량 생산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경제성도 고려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공모전 수상작에 실용신안등록 같은 조치를 취한 뒤 공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3일 공모전 홈페이지(www.at-contest.com/at-contest)를 개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오는 24∼31일 접수한다.
정부는 선정된 4개의 실물 잔과 디자인 전문가에게 의뢰, 제작한 도자기·유리·금속 재질 막걸리 잔 12개 등 16개의 표준 잔을 만들어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연계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한국의 대표 식품과 주류인 김치와 막걸리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2일과 3일 일본 도쿄에서 연다고 밝혔다.
김치 세미나에서는 일본 유통업체인 이츠재팬이 ‘한국산 김치의 매력 및 매장에서 온도 관리와 개선책’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며, 막걸리 세미나에서는 이동재팬의 김효섭 사장이 ‘일본의 막걸리시장 최신 동향과 마시는 방법 제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한식 세계화와 연계한 막걸리 안주개발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