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총리실 “중대결단 진의 뭐냐”

입력 2010-03-01 17:59

○…국무총리실이 청와대가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중대결단’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세종시 수정안 마련은 주도했지만, 처리 국면에서는 정보가 차단됐다는 소외감이 감돌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1일 “중진협의체를 비롯해 한나라당이 수정안 처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는 선언적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 논의가 진흙탕 싸움으로 계속 변질될 경우 국민투표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이처럼 해석은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 있다. 청와대가 중대결단에 대한 언질을 총리실에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로부터 사전에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