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키스 캠프 합류… 3월2일 불펜 투구

입력 2010-03-01 21:28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찬호(37)가 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 차려진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AP통신은 박찬호가 2일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박찬호의 양키스 캠프 합류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박찬호는 “양키스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나는 챔피언 반지를 끼려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캠프 합류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해 그는 “한국 프로야구 두 팀(한화·두산)의 도움으로 하와이와 일본에서 훈련을 했고, 미국으로 오기 전에 고교팀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지금 당장 게임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키스 구단은 박찬호를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선발 앤디 페티트 등 주축 투수들과 함께 첫 번째 투수조 훈련에 포함시켜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줬다.

팀 동료들도 박찬호의 양키스 합류를 반겼다. 주장인 데릭 지터는 박찬호의 라커까지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간판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박찬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무기였지만 올해는 우리 팀의 대단한 무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