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완파 매직넘버 ‘3’

입력 2010-03-01 21:28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 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가빈의 원맨쇼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대0(25-18 25-19 30-28)으로 완파했다.

5라운드 6전 전승으로 26승4패가 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가빈은 1세트에서 혼자 15점을 뽑아 이번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4점. 통산 한 세트 최다 득점은 안젤코, 레안드로 등이 기록한 16점이다.

두 팀은 첫 세트 15-15까지 1∼2점차 시소 랠리를 이어갔지만 삼성화재가 가빈의 퀵오픈과 석진욱의 블로킹, 다시 가빈의 오픈을 연달아 터트려 18-15로 달아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가 18-15까지 리드하자 김호철 감독이 박철우를 급히 투입했다.

박철우는 어려운 다이렉트 킬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좁혀봤지만 가빈의 오픈강타가 또 불을 뿜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28-28에서 가빈의 퀵오픈와 현대 윤봉우의 네트 터치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가빈은 1세트 15점, 2세트 11점, 3세트 14점 등 세 세트만 뛰고도 40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