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죄로부터 오는 고난 (1)

입력 2010-03-01 17:35


찬송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통 33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19편 71절

묵상 :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사순절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근신하며 경건의 훈련을 하는 기간입니다. 우리는 이 사순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믿기에 오히려 고난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 영원 천국 복락을 위해 허락한 고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3일 동안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을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유익을 위해 허락하신 고난 중 첫 번째는 우리가 지은 죄를 회개케 하기 위해 허락하신 고난입니다. 사람이 나무라고 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몸과 그 몸에 붙어 있는 오장육부와 사지백체는 가지들과 같고, 영혼은 땅속에 묻혀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와 같습니다. 강한 폭풍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도 뿌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으면 그 나무는 죽지 않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나무의 뿌리와 같습니다. 불행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이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이미 그리스도의 피로써 원죄로부터 해방되어 영혼이 구원받은 성도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진 언행심사 속에 허물과 죄가 있을 때에는 그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하나님께서 징계의 채찍을 드십니다. 징계의 목적은 죄에서 떠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나 죄는 미워하시기에 그 죄를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죄인의 마음은 늘 불안하고 번뇌가 있으나 죄를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행 3:19). 회개는 먼저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알고 그 일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곧이어 그 죄를 지은 자에게 자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지은 죄는 하나님께 자백하면 용서해 주십니다(요일 1:9). 사람에게 지은 죄는 사람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서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야 하나님께서도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이번 사순절에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지은 죄를 회개함으로써 죄 사함을 받고 영혼에 평안과 기쁨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지은 죄를 서로 고하면서 기도하고 하나님께는 영광 돌리며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온전한 성도가 됩시다.

기도 :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죄를 사하신 하나님 아버지, 금번 사순절에는 우리들의 죄를 회개함으로써 거룩한 영혼들로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낙중 목사 (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