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오토바이 구급대’ 시범운영

입력 2010-03-01 22:2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부터 강남과 강북의 일부 119소방센터에서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 위독한 환자를 응급처치하는 ‘오토바이 구급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오토바이 구급대는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위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긴급 출동해 환자의 생명을 보존하고 뒤따라 오는 본 구조대에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구급용 오토바이에는 심폐소생술에 쓰이는 자동제세동기(AED) 등의 응급 장비가 장착된다.

소방본부는 오토바이 구급대를 평상시 도로가 많이 막히는 강남구, 좁은 골목길과 고지대가 많은 도봉구나 관악구에 배치할 예정이다.

오토바이 구급대가 운영되면 구급 출동의 기동성이 확보돼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6개월간 시범 운영하고 나서 효과가 입증되면 인원과 장비를 확충해 이르면 올해 말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