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高 내일첫삽…내년 3월 개교

입력 2010-03-01 00:33

경기도교육청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해온 ‘화성국제고등학교’(가칭) 신축 기공식을 2일 오전 11시 화성시 반송동 203 일원 공사현장에서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화성국제고는 2만6445㎡ 부지에 본관 체육관 기숙사 등 6개 동, 건축연면적 2만3117㎡ 규모로 신축되며 8학급 200명을 선발해 내년 3월 개교한다.

부지매입비 270억원과 건축비 350억원 등 620억원은 모두 화성시가 부담한다.

경기지역 중학교 출신을 모집하되 화성 소재 중학교 출신을 20% 선발하며 구체적인 전형요강은 오는 6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화성국제고의 각 건물은 저마다 독특한 형태로 건축된다. 교과동은 공원과 녹지로 둘러싸인 대지에 책을 엇갈려 쌓은 듯한 형태로 디자인해 면학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숙사동은 안곡서원의 지붕형태를 본떠 정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건물은 자연과 도시 인간이 소통하도록 배치했고, 건물 사이 빈 공간은 사색이나 움직임을 유도하거나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화성국제고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목고 설립 억제 방침과 함께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자 시절 ‘국제고 재검토’ 발언을 해 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었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