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적극 나서

입력 2010-03-01 00:33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안산에 다문화가족 종합복지시설을 설립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우선 결혼이민자 등 9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17곳에 25명의 전문가를 배치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통·번역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결혼이민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5개 언어로 된 생활정보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남편들을 대상으로 아내 나라에 대한 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여성결혼이민자 482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강사, 영어독서지도사 등 맞춤형 취업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500여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보육료를, 1000여명의 자녀에게 방문학습지를 지원하고 이중언어 교실 10곳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결혼이민자 출신국에 대한 언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10곳에서 운영중인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도 24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여성결혼이민자 보호시설도 2곳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종합복지시설인 ‘글로벌 다문화센터’를 안산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어 말하기대회, 다문화공연 등과 함께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인식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지난해 5월 현재 4만4760명의 결혼이민자(우리나라 전체의 26.8%)가 생활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도 2만5648명에 이른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