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 정부지원 못받는 6·25참전 용사 지원

입력 2010-02-28 19:43

울산 동구가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정부의 공식지원을 못 받는 6·25참전 유공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구는 상반기 중 열릴 임시회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6·25참전 유공자 지원 조례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동구는 연로하신 지역의 참전 유공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것이다.

조례안은 6·25참전 유공자 가운데 수훈을 증명하지 못해 국가보훈처로부터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참전 유공자를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에 해당하는 참전 유공자는 동구에만 전체 6·25참전 유공자 236명 중 210여명이다.

동구는 예산 6000만원을 확보해 오는 11월부터 매월 1인당 수당 2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황분애 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많은 참전 유공자가 연세도 많고 생활수준도 어려운데 이번 조례안이 제정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