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업무 근로자 4명중 1명 ‘건강 빨간불’
입력 2010-02-28 19:36
건강에 해로운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소화기 질환이나 소음성 난청 등의 질병을 갖고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유해 업무 사업장 4만1491곳의 근로자 85만9635명에 대한 특수·임시·진폐 건강진단 결과 23.7%인 20만3763명이 일반 질병이나 직업병 유소견, 질병요관찰 등의 판정을 받았다.
직업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커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직업병 요관찰자가 11만1397명(54.7%)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질병 요관찰자 5만8388명(28.7%), 일반질병 유소견자 2만9749명(14.6%), 직업병 유소견자 4229명(2.1%) 순이었다.
일반질병 유소견자의 질병 형태를 보면 소화기 질환이 35.5%로 가장 많았고 정신장애 등 신경감각기 질환(27.5%), 피부 및 근골격계 이상 등 기타 질환(22.2%), 순환기 질환(6.1%), 빈혈 등 혈액조혈기 질환(4.1%)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병 유소견자의 질병 종류는 소음성 난청이 91.4%로 1위를 차지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