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3월12일부터 열흘간 개최
입력 2010-02-28 19:22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폐막된다고 해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열흘간 같은 장소인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 등지에서는 제10회 동계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 슬레지하키,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26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까지만 해도 알파인 스키 한 부문에만 선수들이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엔 출전 종목이 다양해지고 선수단 규모도 대폭 커졌다.
한국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은메달을 땄던 한상민 선수(알파인 스키)와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는 임학수 선수(크로스컨트리 스키)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8일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미디어센터에서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장애인 동계올림픽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은 가슴과 등에 삼성전자 로고를 달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밴쿠버 시내 곳곳에 옥외 광고를 설치한 올림픽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회장은 “삼성전자 같은 혁신적이고 세계적인 기업의 참여를 통해 장애 극복의 감동 스토리를 지구촌에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 담당 권계현 상무는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장애인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훈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