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플랫슈즈’로… 굽 낮아 활동하기 편해 인기
입력 2010-02-28 19:11
올 봄엔 굽 높이가 2㎝ 미만인 ‘플랫슈즈’가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구두 매장에서 봄 신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4일 이후 플랫슈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구두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 30%를 훌쩍 넘는 성장세다. 구두 매장에서 플랫슈즈의 구성비는 50∼60%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플랫슈즈 매출이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슈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편집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월 초부터 플랫슈즈 전문 편집매장인 ‘슈앤슈(Shoe&Shoe)’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슈즈 판매가 본격 늘어나는 3∼5월에는 전점 시즌 매장에서 기존 가격에 비해 40∼50% 저렴한 10만원대 초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3월 중순 강남점에서 플랫슈즈 모음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직장인 권현아(26·여)씨는 “플랫슈즈는 굽이 낮아 키가 작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활동하기 편하고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어 자주 신게 된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