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10% 절상땐 한국 무역수지 49억달러↑

입력 2010-02-28 18:53

중국 위안화가 10% 절상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9억 달러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우리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중국제품보다 상대적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개선된다고 밝혔다. 대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무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올해 내에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위안화를 10% 절상할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총수출이 2.8% 늘어난다.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대중국 수출이 33억 달러 줄지만 대중국 수입도 5억 달러 정도 줄어드는 등 모든 변수를 종합하면 순수출 증가효과가 49억 달러”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