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들 1년 만에 월간 순매도
입력 2010-02-28 18:42
한국거래소는 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96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월간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남유럽 국가(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재정위기, 중국 긴축정책, 미국 은행 규제 도입 추진 등 대형 악재가 국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잇따라 순매수를 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6조32억원, 같은 해 9월 5조9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후 1조∼2조원대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었다. 올 들어 1월에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7247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