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 기획을 시작하며

입력 2010-02-28 21:10

올해는 한일병합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수백만명에 달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일본 정부도 무책임하지만, 특히 징용자들을 직접 노무 현장에 동원하고 착취했던 일본 기업들은 피해자들이 다수 생존해 있음에도 줄곧 진실을 은폐해왔습니다. 얼마 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이란 명목으로 99엔(약 1200원)을 지급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국민일보는 3·1절인 오늘부터 일본 굴지 기업들의 강제동원 만행을 집중 추적해 그 책임을 묻고 해법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본보 특별기획팀이 올 1, 2월 일본 현지를 방문해 취재한 강제징용 현장 흔적과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4부로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