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폭주족과 전쟁” 경찰 2500여명 투입

입력 2010-02-26 19:00

경찰청이 3·1절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한 강희락 경찰청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28일부터 1일 새벽까지 교통경찰 660명, 지역경찰 1278명, 5개 기동대 등 2527명을 서울 도심에 투입해 폭주행위 원천봉쇄에 들어간다. 사이카 181대, 순찰차 563대, 고성능 채증 장비 등 1700대의 장비도 동원된다.

특히 올해는 색소 물총인 ‘유색분사기’를 활용해 폭주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지만 폭주가 끝나고 홀로 운전하더라도 몸에 색소가 묻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후 검거 시에 폭주 가담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하기로 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