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전문가 헤커 교수 “北 2004년 플루토늄 공개
입력 2010-02-26 18:31
로스 알라모스 미 국립핵연구소장을 지낸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2004년 1월 방북 당시 플루토늄을 직접 봤다고 미국 물리학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주장했다. 이 글은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물리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방북 당시 영변 재처리 시설 내 회의실에서 북한 기술자로부터 “우리가 생산한 것(플루토늄)이 있는데 보겠느냐”는 말을 들었다. 헤커 교수가 관심을 표명하자 북한 기술자는 작은 크기의 금속상자를 가져왔으며, 상자 안에는 2개의 유리병이 들어 있었고 한쪽 유리병엔 금속으로 된 플루토늄 조각이, 다른 유리병에는 분말 형태의 플루토늄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