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생아 男超 심각…119명 대 100명
입력 2010-02-26 18:16
중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9년 국민경제사회 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인구는 1615만명이었고, 사망자는 943만명으로 자연 증가율은 0.5% 수준이었다. 특히 출생자의 성비는 119.45대 100으로 여자아이 100명 당 남자아이가 20명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의 전통적인 남아 선호에 따른 현상이다. 앞서 3년간의 출생인구 성비도 2008년 120.56대 100, 2007년 120.22대 100, 2006년 119.25대 100 등으로 매년 남자아이가 평균 20% 정도 더 많았다.
전체 인구는 2009년 말 현재 13억347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만명 늘어났다.
도시와 농촌 사이의 빈부격차도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촌 인구 1인당 평균 순수입은 5153위안(87만5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8.5% 증가했다. 반면 도시 인구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7175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9.8% 늘어났다. 1인당 순수입이 1196위안 이하인 농촌 극빈층도 총 3597만명에 이르렀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