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영업시간외 수수료 억울

입력 2010-02-26 17:42

자주 이용하는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영업시간 이후 현금카드로 돈을 인출할 때마다 비록 소액이지만 이용 수수료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은행들 역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알고 있다.

복잡한 영업시간보다 영업 이외의 시간을 이용해서 현금을 인출하면 오히려 은행 업무도 줄어들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은 근무시간과 겹쳐 은행 영업시간에 마음 놓고 이용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금융업무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현금지급기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은행 측에서는 고객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수수료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여겨진다. 물론 현금지급기의 운영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지는 모르나 고객 편의를 생각한다면 그런 비용은 은행 측이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민들에게 문턱만 높이고 영리 추구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고객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금융기관이 되었으면 한다.

차형수(서울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