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 방지-도덕성 회복’ 교회개혁연대 출범… 공동대표에 박노원·윤병조 목사

입력 2010-02-26 08:24

한국 기독교의 세속화 방지와 도덕성 회복을 내걸고 중견 목회자 연대 조직이 출범했다.

한국교회개혁연대(교개연)는 25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한국교회는 대내외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이 땅에 복음의 역사는 끝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교개연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교회개혁네티즌연대가 확대 재편된 것으로 박노원(한국찬송가공회 총무), 윤병조(모래내감리교회)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이 대거 상임위원으로 참여했다. 강문호(갈보리교회) 강흥복(상계광림교회) 김인환(성은교회) 송기성(정동제일교회) 양병희(영안교회) 이성희(연동교회) 조병호(성경통독원) 목사 등이 주축을 이뤘다.

교개연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교파 분열과 교회 갈등을 극복하며 ‘자유평화 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범 교회적 도덕성 회복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교개연은 당면과제로 성경의 성(性)적 해석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승훈 박사의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대처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관련 세미나도 개최한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