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 리졸브 강행시 군사적 대응”

입력 2010-02-25 21:54

북한이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강행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연습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 나갈 것”이라면서 “필요시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 수단을 동원해 침략의 아성(중심부)을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형체 없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공화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튄다면 가차 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연례 키 리졸브 연습을 3월 8∼18일 남한 전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