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과학영농 전문가 적극 양성한다
입력 2010-02-25 22:08
첨단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갈 과학영농 전문가가 집중 육성된다.
경남도는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정기 이사회를 개최, 남해안 시대 역점시책인 해외 선진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세계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적극·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과학영농 정예인력 육성하기 위해 3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2003년 5월 전국 최초로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현재까지 조성한 기금 80억원에 대한 이자수입으로 해외 선진농업국 신기술 도입이 필요한 품목별로 농가에 대해 해외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해외전문가 초빙교육을 비롯해 미래농업을 이끌 핵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도 추진해왔다.
재단은 올해 우선 과실 명품브랜드 ‘이로로’ 품목인 단감, 배, 참다래, 사과 재배농가 60명을 대상으로 4차례 일본, 뉴질랜드에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한 교육도 일본에서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사회는 재단기금 예비비를 활용해 유럽에서도 5회 75명을 대상으로 시설원예, 유통, 가공 등 현지교육을 추진하는 등 총 10차례 150농가에 대해 해외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결의했다.
도는 그동안 도내 농업인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딸기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멜론 등 작목에 대해 38회 635농가를 대상으로 네덜란드, 일본 등지에서 해외교육을 실시했다. 또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농업전문가를 초빙해 28차례 3847명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교육은 수출 확대로 이어져 경남이 12년 연속 전국 1위와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도는 앞으로도 해외 선진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농업현장에 접목 가능한 실용기술을 통해 우리 농업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인들이 해외현장교육을 통해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교육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