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수익률 10.81%… 2009년 8년 만에 두 자릿수 세계 4위 규모 부상
입력 2010-02-25 21:55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10.81%로 8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민연기금 운용액인 순자산은 277조6424억원으로 2008년 말 235조4325억원보다 42조299억원(17.9%) 늘었다.
국민연금은 국내채권 73.9%, 국내주식 13.1%, 해외주식 4.8%, 대체투자 4.5%, 해외채권 3.8%씩 투자해 26조2267억원(10.81%)의 수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저가 매수한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주식 투자에서만 15조5377억원(58.44%)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2001년 11.41% 이후 처음이다. 2008년에는 4270억원(-0.18%) 적자였고, 2006∼2008년 3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5.78%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규모는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을 제치고 세계 4위가 됐다. 연기금 규모는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글로벌연금펀드(GPF),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순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