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연구원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변신… 김성완씨, 의공학 분야 담당
입력 2010-02-25 18:17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 소속 김성완(47) 선임연구원이 25일 서울대 의대 신임교수로 임용됐다.
자동제어 기술을 전공한 김 교수는 다음달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의공학을 가르친다. 의공학은 공학기술과 의학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김 교수는 미국 보잉사 수석 공학자로 일하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무인항공기(UAV) 등의 자동 항법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2000년부터는 NASA에서 차세대 우주왕복선 X-37 개발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초심으로 돌아가 의공학 분야를 처음부터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의공학은 인공심장, 인공 팔다리, 수술 로봇 등 자동제어를 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적용되는 분야가 달라지는 것일 뿐 자동제어의 기본 원리는 거의 같아 어렵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8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84년부터 의공학을 공부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인공심장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87년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항공분야 자동제어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땄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