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타이거 우즈의 여인 미인대회’ 열린다
입력 2010-02-25 21:14
‘골프 황제’에서 ‘불륜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의 굴욕은 공개 사과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우즈의 내연녀들이 출연해 10만 달러 상금을 놓고 한판 경합을 벌이는 미인대회가 미국에서 열린다.
내달 10일 열리는 일명 ‘타이거 우즈의 여인 미인대회’에는 알려진 우즈의 내연녀 13명 중 4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민망한 미인대회를 기획한 사람은 충격적인 입담으로 소문난 라디오 자키 하워드 스턴(56)이다. 그는 지난 1월 3명 이상이 참가에 동의할 경우 대회를 성사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대회는 자신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도 전통적인 미인대회와 마찬가지로 수영복 심사와 개인기, 교양 등을 놓고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1등을 결정한다. 스턴은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