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창조문예 문학상, 日 시인 나카야마 선정
입력 2010-02-25 18:07
기독교 문인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창조문예문학상’의 제6회 수상자에 시집 ‘휴페리온의 언덕’의 일본 작가 나카야마 나오코(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나카야마 나오코 시인은 25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시를 쓰게 됐으며 상을 받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며 “한국과 일본이 주님 안에서 늘 화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194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시인은 요코하마해안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일본 크리스도교시인회 회원, 일본 문예가협회 회원, 일본시인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봄바람과 나비’ ‘베로니카의 한케치’ ‘천국의 도어’ 등을 펴냈다.
심사에는 황금찬 시인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수필가 이상보 교수, 시인 이성교 교수, 소설가 현길언 교수가 함께했다. 황 심사위원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깊은 철학과 예술적 감각이 묻어나는 격조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창조문예문학상은 월간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가 경력 10년 이상의 국내외 기독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2005년 제정됐다. 신규호 시인, 이반 극작가, 박이도 시인, 이건숙 소설가, 김지원 시인이 수상한 바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