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대학교를 가다-베데스다대학교] 비전과 믿음으로 똘똘… 복음의 세계화 선도 ‘자부’

입력 2010-02-25 17:25


◇ 역사 및 현황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로스앤젤레스의 다소 시끄럽고 복잡한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아담한 정경의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한국인이 세운 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1997년 미연방 학위인준기관(ABHE)의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베데스다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대학 설립이 까다로운 미국에서 베데스다대학교는 4년제 대학으로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2010년 2월 현재 애너하임 본교와 최근 개설된 초급 간호사 양성을 위한 런데일 캠퍼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350여명의 학생이 기독 정신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베데스다대학교는 미국 내 한인 대학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왔다. 2003년 3월에는 ABHE로부터 2001∼2002 학교성장상을 수상,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이는 ABHE 인준 112개 학교 가운데 성장률이 매우 높은 학교에 주는 상. ABHE는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56차 정기 총회에서 성장률 2위(29.41% 증가)를 기록한 베데스다대학교를 이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애너하임시의 북쪽 노스유클리드가에 위치한 베데스다대학교는 허허벌판에 꿈과 비전, 믿음으로 설립된 학교다. 70년대 초반 선교집회 참석차 방미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가 로스앤젤레스 근처 한 섬에서 1주일간 금식기도한 끝에 이 학교를 세웠다. 당시 재정적으로 학교를 세울 수 없는 형편이었으나 조 목사는 부흥집회 사례비 등과 교회의 지원을 받아 1976년 순복음중앙성서대학교를 설립했다. 초대 이사장에 윌리엄 H 로버트슨 박사, 학장에 존 스태즈 박사가 취임했다.

오순절 신학에 입각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 평화와 세계 복음화를 주도해나갈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이 학교는 1982년 순복음신학대학교로 개명하고 그 이듬해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신학대학 인가를 취득했다. 84년 학교 명칭을 베데스다신학교로 바꾸고 90년 베데스다대학교로 개명했다. 94년에는 한국의 한세대학교와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

베데스다대학교는 89년 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은 뒤 97년 한국인이 세운 미국 내 대학교로는 처음 ABHE의 정식 회원이 됐다.

2006년 2월에는 미 연방정부(CHEA)로부터 학부과정 학위 인준을, 11월에는 TRACS로부터 대학원 과정 학위 인준을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기독교 종합대학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LA 콜맨지역에 8에이컹의 땅을 구입, 뉴 캠퍼스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2012년 이전 예정).

◇ 비전과 목표

베데스다대학교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종합대학으로 우수성과 전인성을 겸비한 기독교 지도자와 각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문의 전당이 되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학교는 이를 위한 5대 목표를 정했다.

‘미국 내 대학을 선도하는 학교로의 성장’ ‘고도화된 학문과 기술을 습득한 전문인 양성’ ‘시대적 흐름에 창의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 배출’ ‘다양한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세계인 양성’ ‘21세기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 등 5대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 전 스태프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 학사과정

학사과정에는 신학부와 음악학부, 디자인학부, 유아교육학부, 경영학부가 있다. 석사과정으로는 신학부와 음악학부가 있다. 신학부에는 목회학(M.Div.)과 성서학(M.A.) 등 두 과정이 있다. 또한 2009년 봄학기부터 목회학 박사(D.Min.) 과정이 신설됐다.

이밖에 런데일 캠퍼스에서 교육을 받는 초급 간호사 자격 과정과 유아원 교사 및 원장 자격증 과정도 개설되어 있다. 영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프로그램도 구비되어 있다. 이 ES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는 방학 중 단기 어학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베데스다 대학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국내에서 선진화된 신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성령충만한 영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기독교는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종교다원주의의 영향 등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은 세계 기독교계를 이끄는 기독교 주도 국가임을 부인할 수 없다. 베데스다 대학은 한국 교회와 한국 크리스천들의 뜨거운 기도와 성령 충만한 영성이 잠든 미국을 깨울 수 있다고 믿는다. 동시에 미국의 풍부한 신앙 유산이 조국교회와 세계 선교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자세한 입학 관련 정보는 베데스다대학 인터넷 홈페이지(www.bcu.edu)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