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시기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0-02-25 17:22


갈라디아서 5장 25∼26절

구원의 감격은 사명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강점을 알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헌신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헌신을 값없게 하는 걸림돌이 문제입니다. 바로 시기심입니다. 시기심은 강·약의 문제이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명자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본문에서와 같이 그래서 권면한 것입니다.

시기심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신 것을 괜히 화내는 겁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 삶에 베푸신 것을 무시하는 것도 시기심입니다. 이러한 시기심의 문제에 대한 바울의 권면을 따라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Ⅰ. 그러면 왜 시기심을 극복해야 할까요?

첫째, 시기심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으로부터 나를 빗나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9:62)고 하셨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 나머지 시기심이 발동되면 내 삶의 초점을 잃어 사명을 놓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 삶을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사명에 열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주께서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신 이유입니다.

둘째, 시기심은 다툼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난 것이 아니냐?”(약4:1) 여기서의 정욕은 단순한 육체의 욕망이 아니라 쾌락 그 자체를 삶의 목적으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주변과 충돌이 안 생기겠습니까? 시기하게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미워하게 됩니다. 나도 모르게 말입니다.

셋째, 시기심은 다른 죄를 범하도록 유도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약3:16)고 했습니다. 시기심 때문에 거짓말할 수 있습니다. 악담하고 혀로 사람을 죽이게 됨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잠14:30) 이 시기심을 극복해만 합니다.

Ⅱ. 시기심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먼저 여러분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시면 됩니다(고후10:12). 부활 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감사한 맘으로 받으면 될 걸 그때 베드로는 요한이 어떻게 될지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요21:22).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자기 사명을 감당하는데 힘쓰지 남의 사명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교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뉘앙스로 볼 때 베드로의 시기심을 바로잡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를 하나님의 특별한 작품들로 만드셨습니다. 독특한 여러분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주님 안에서 누린다면 시기심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삶의 초점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에 맞춰 승리하길 소망합니다(골3:2 시119:36-37).

김성근 목동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