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락교회, “공짜 사랑 받으세요” 캔커피 전도
입력 2010-02-25 17:21
“레쓰비 전도와 새벽부흥회로 부산 복음화에 앞장섭니다.”
부산 동래구 안락교회가 ‘레쓰비 전도’와 ‘새벽부흥회’를 통해 교회 부흥과 지역 복음화에 기여하고 있다.
안락교회의 대표적 전도법으로 자리잡은 ‘레쓰비 전도’는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매주일 오후 교역자와 장로, 권사, 집사 등 10개 기관 교인들이 번화가인 동래구 안락교차로 일대에서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레쓰비’ 캔커피를 나눠주는 것이다. 운전 중 졸릴 때 효과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제품을 골랐다. ‘레쓰비(Let’s Be·우리 함께 합시다)’라는 제품의 뜻도 좋아 선택했다. 매주 1000여명씩 연간 5만2000여명을 목표로 전달한다.
커피의 따개 밑에 명함 크기의 전도지를 꽂은 뒤 신호대기 중인 운전자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건넨다. 전도지에는 ‘꽁짜! 하나님 사랑’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최근 커피를 마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 등록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교회는 22일부터 6일간 매일 오전 5시 새벽부흥회를 갖고 있다. 대부분 교회가 부흥회를 저녁시간에 갖는 데 비해 이 교회는 도심 특성상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벽시간에 부흥회를 열었다. 교인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상당수 교인들은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등 3대가 “새벽 영성을 후대에 재산으로 물려주자”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권능을 주옵소서’란 주제의 새벽부흥회는 김운성(영도중앙교회) 박성규(부전교회)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새벽부흥회에는 매 시간 부산지역 성시화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새벽 영성의 일상화와 3대 믿음 계보 잇기,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등이 이어졌다.
안락교회 윤동일 담임목사는 “새벽부흥회는 한국교회의 제2 부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많은 교회들의 동참 속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전달되는 커피가 부산지역 성시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