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합중국 향한 갈등·타협의 역사… ‘인물로 보는 유럽통합사’

입력 2010-02-25 17:58


지난해 12월 1일 ‘미니 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 조약의 발효로 유럽연합은 ‘유럽합중국’을 향한 거보를 내디뎠다.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들이 2007년 결성한 통합유럽연구회가 펴낸 책은 유럽인들이 유럽통합의 꿈을 꾸기 시작한 19세기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유럽통합의 전 과정을 인물 중심으로 살핀다. 유럽통합사의 주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각국의 활동가들이 겪었던 갈등과 투쟁, 타협의 과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어 유럽통합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유럽통합을 주창한 민족주의자 주세페 마치니, 초국가 유럽의 산파였던 장 모네, 유럽통합을 수용한 민족주의자 샤를르 드 골, 유럽의 명예시민 헬무트 콜 등 20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책과함께·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