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對 자본주의 40년 대결… ‘냉전의 역사’

입력 2010-02-25 17:58


냉전(冷戰)은 열전(熱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91년까지 40여년간 이어진 사회주의권과 자본주의권의 대결구도를 말한다.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인 존 루이스 개디스는 학생이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냉전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1948년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를 탈고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책은 주제별로 냉전의 주요 사건들을 짚는다. 냉전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양측의 대결이 전면전이 아니라 냉전이라는 제한전으로 전개됐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원인과 한국전에 관련된 비사도 실려있다(에코리브르·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