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신화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도요타의 어둠’

입력 2010-02-25 17:58


차량 결함 은폐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의 자동차기업 도요타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한다. 일본의 인터넷신문 ‘마이뉴스재팬’ 기자들이 3년여에 걸쳐 도요타 관계자들을 취재해 ‘성공 신화’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 지나친 효율만능주의, 비인간적인 생산방식, 하청회사에 대한 착취 등 곪은 상처들을 드러낸다. 도요타가 2004∼2006년 일본에서 약 512만대를 판매했지만 리콜도 511만대를 실시해 결함률이 99.9%였다는 사실도 밝힌다. 이런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도요타의 엄청난 광고사업비를 의식한 언론과 출판사 등의 ‘침묵의 카르텔’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에서는 2007년 10월 출간(창해·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