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단체 공동, 3·1절 민족화합기도회 연다
입력 2010-02-24 20:56
‘해방둥이’ 모여 성경통달사경회도
복음으로 민족의 화합을 다지는 제23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3월 1일 오전 7시 서울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에서 열린다.
3·1절 91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도회는 민족화합기도후원회(대표 정근모 장로·사진)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구세군대한본영,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라이즈업코리아운동협의회,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 등 6개 단체가 공동 개최한다.
3·1절 민족화합기도회는 91년 전 선현들이 대한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8년 3월 1일 첫 기도회를 가졌다.
올해 기도회에는 박지태(재산기증협회 상임회장) 목사가 사회, 윤성원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정성구(칼빈대 석좌교수) 목사가 ‘낮 꿈을 꾸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이어 유일남 한직선 대표회장이 민족복음화와 3월 1일을 ‘민족화합의 날’로 지정해 달라고 기도한다. 조현석(지우기독교국제학교 이사장) 목사는 남과 북의 화해, 지역과 계층의 화합, 노사 간 평화를 위해 간구한다. 박종오(예장 합동보수)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교단,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기원한다.
예배 후 열리는 특별 세미나는 정일화(한미안보연구회 이사) 장로가 ‘3·1운동과 카이로 선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근모 대표는 “양육강식의 제국주의 시대에는 일본의 침략을 막아낼 능력이 없었다”며 “이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정당들이 협력해 강한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는 3·1절을 기념하는 ‘쉐마 월삭 성경통달사경회’가 열린다. 이날 통달사경회는 1945년을 전후해 태어난 ‘해방둥이’ 120여명이 참석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예배와 기도를 드린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