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구조조정 추진 아시아나 1200억 지원키로

입력 2010-02-24 18:50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신규 긴급자금을 수혈받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번주부터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산은은 또 이달 중순부터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금호석유화학에 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3500만 달러의 기한부 어음(유산스·Usance) 신용장을 개설하는 안건에 대한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초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금호그룹의 구조조정 대상 4개 계열사 중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등 3곳이 채권단으로부터 46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