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해약 환급금 없는 대신 보험료 싼 상품 4월 출시

입력 2010-02-24 18:48


4월부터 해약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싼 상품이 나온다. 또 각 신용카드회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를 비교해 자신에게 어느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는지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정기보험(보험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망보험)과 상해보험, 실손 의료보험 등 보험기간이 20년 이내인 순수 보장성 보험에 한해 이 같은 상품을 팔 수 있도록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보험기간 20년인 정기보험(보험금 5000만원)에 가입할 때 해약 환급금을 받지 않는 조건을 선택하면 월 보험료가 1만4904원으로 지금보다 9.6% 낮아진다.

개정안은 변액·연금보험 등 보험료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은 보험사가 수수료 등 사업비를 나중에 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납입기간 중 사업비를 모두 차감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보장기간에 걸쳐 사업비를 뗄 수 있는 것이다. 초기 운영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수익률이 올라 보험금 상승, 보험료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수수료 공시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등급별로 적용하는 금리를 비교하고, 고객이 자신의 적용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금은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금리의 최저치와 최고치만 공시하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