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순천만 비무장지대 천수만철새도래지 등 생태관광 모델 10곳 선정 지원

입력 2010-02-24 18:58


경남 창녕군(우포늪), 전남 순천시(순천만·사진), 경기도 파주시·강원도 화천군(비무장지대), 충남 서산시(천수만 철새도래지), 경북 영주시(소백산 자락길), 전북 진안군(고원 마실길), 제주도 거문오름, 충남 태안군(신두리 해안사구), 강원도 평창군(동강, 백령동굴)이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생태관광 모델사업을 실시하게 될 10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생태계 보전계획, 인프라 지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10개 지역은 올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기본 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1억4000년 전 만들어진 내륙습지 우포늪이 자리 잡고 있는 창녕군, 세계 5대 습지로 꼽히는 연안습지 순천만이 있는 순천시가 습지 관련 생태관광 대상지로 뽑혔다. 비무장지대(DMZ)와 관련해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와 평화생명지대 관광개발 예정지인 화천군이 선정됐다.

소백산 자락길이 있는 영주시와 고원 마실길이 있는 진안군은 각각 우리나라의 산과 강을 대표하고 있어 생태관광 대상지로 선정됐다.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국내에서 유일한 해안사구가 있는 태안군, 백령동굴과 동강이 있는 평창군, 동북아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이 있는 서산시도 생태관광 대상지로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10개 지역은 환경·관광·홍보 전문가들이 자연 보전 가치, 관광자원 매력, 주민참여도 등에 대해 심의를 한 뒤 선정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