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옥선 2척 건조 명량대첩 축제에 띄운다
입력 2010-02-24 18:58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 전함으로 일본 함대를 격파하는 데 맹활약했던 거북선과 판옥선이 400여년 만에 다시 제작돼 서남해안 바다를 누빈다.
24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5월 5∼8일 거북선 대축제 때 거북선이 만들어졌던 유적지인 여수시 시전동 선소(사적 제392호)에서 임란 당시 건조된 거북선의 6분의 1 크기인 전장 6m, 높이 1.8m로 거북선이 제작될 계획이다.
또 전남도는 413년 전 ‘13대 133’의 명량대첩 재현으로 지역대표 역사체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명량대첩축제를 오는 10월 8∼10일 개최하기로 하고 당시 승리 주역이었던 판옥선 2척을 건조해 울돌목에 띄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진도군과 전남개발공사가 각각 1척씩의 전통 판옥선 건조에 들어가 오는 8월까지 작업을 마친 뒤 9월 중에 시험운항을 거쳐 10월 축제 때 본격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무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