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사는 세상 상생경영-한국농어촌공사] 노사 고통분담 경영선진화 실현

입력 2010-02-24 18:10


한국농어촌공사는 노사상생을 통해 공기업의 선진화를 앞당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08년 홍문표 사장이 취임한 이후 농어촌공사의 가장 큰 경영목표 중 하나는 경영선진화의 실현이었다. 그 첫 단추는 전체 인력의 15%에 이르는 844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이었다. 엄청난 갈등이 수반되기 마련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어촌공사는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자진 반납해 퇴직자들에게 전달하는 상생의 미덕을 발휘했다.

홍 사장도 급여의 50%를 내놓았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는 사례를 만든 것이다.

이어 농어촌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노조의 인사권·경영권 불개입 원칙을 포함한 단체협약 규정에도 합의하는 등 공기업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노사간 투쟁과 갈등의 자리를 상생과 협력이 대신하면서 농어촌공사는 정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노사간 상생 경영이 원동력이 된 것이다.